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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02. 신디 셔먼(Cindy Sherman)


Cynthia "Cindy" Morris Sherman (born January 19, 1954) is an American photographer and film director, best known for her conceptual portraits.


 고 이미지에서 포르노에 이르기까지 더 나아가 오로지 자신만을 사진의 대상으로 삼고 특정한 사진분야의 공식화된 외관만을 가져와 사용하는 신디 셔먼은 지속적으로 현대사회 안의 여성성의 구조에 대해 질문을 던져왔다. 소개되는 시리지는 잘 차려 입은 모습을 집에 걸어두고 보여주기 위해 촬영하는 전문적인 인상사진의 범주 안에서 차용한 상투적이고 전형적인 여성의 유형으로 과장된 화장술로 인해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여기서 화장술은 가장무도회의 가면 같은 작용을 한다.




"한때 가족이나 친구를 모델로 삼아 사진작업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리고 모델에게 보수를 지불한 적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수를 지불한 경우에도 그 상황이 빨리 지나가기를, 그들이 스튜디오에서 어서 나가기만을 고대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내가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할로윈 축제나 의상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느 정도 재미있어하기도 했지만 내가 기대했던 차원은 단순히 재미있는 놀이에 관한 것이 아니다. 또한 나 자신이 사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순전히 혼자 작업하는 경우에 나는 쳐다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어떤 것을 불러오고자 단지 거울만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죄의식을 느끼곤 했다. 친구들 없이도 작업이 성공적이라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가족들은 "어렸을 때처럼 여전히 치장하기를 좋아해", 또는 "저렇게 작업하는 것은 그다지 머리를 쓸 필요가 없어" 농담을 하면서 예전의 일들을 상기시키곤 했다. 나는 작업을 하면서 이론화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치장하기만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 작품에 관한 이론적인 비평 글을 읽으면서 그 같은 해석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작업은 매우 직관적이어서 그 발상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나 자신도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나는 차라리 내 작업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어떤 때는 혹시 잊어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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