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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01. 헬렌 반 민(Hellen Van Meene)



  덜란드 출신의 헬렌 반 민은 사춘기의 과도기적인 특성을 지닌 소녀와 젊은 여성을 다룬 흥미로운 이미지들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종종 어색함과 관능적인 면 그리고 취약함과 자신감 같은 10대들이 지니는 모순된 면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모델들에서 보이는 서툰 자세와 특이한 태도는 이미지를 낭만적인 분위기로 만드는 자연스러운 조명과 대조를 이루며 호기심 어린 근원적인 긴장을 만들어낸다. 사진의 대상이 된 청소년은 주의 깊게 구성된 장면 안에서 사진가를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종종 자신의 일에 완전히 몰두해 있거나 개인적인 사색과 행동에 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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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에 처음 소년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그 작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따라서 로렌스를 다시 만나게 된 2000년까지 더 이상 소년들을 촬영하지 못했다. 그는 나의 모델이 되어주었던 한 소녀의 남동생이다. 로렌스는 당시 그 시기 소년들이 가진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특정한 나이 때의 소년들은 얼굴과 행동에서 매우 부드러운 어떤 측면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나를 매혹시키는 지점이다.

 항상 모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편이지만 그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성을 사진 안에서 표현한다. 또한 언제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발상을 담아두고 그때그때 발생하는 임의의 상황에 대처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연극적인 요소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남는다. 나는 모델들에게 긴장을 풀고 언제든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그들의 행동을 면밀히 살피곤 한다. 이들이 전문적인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모델들에게 의례적이지 않은 행동을 부탁하며 그들은 언제나 나에게 무한한 신뢰를 갖고 카메라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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