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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축가가 지은 유니크 펜션

건축가가 지은 유니크 펜션
펜션은 더 이상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여행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조화와 건물 자체의 매력, 인테리어도 꼼꼼히 따져볼 일이다. 건축가들이 시공을 맡아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펜션에서 인테리어 감각을 배워보자.

락있수다
상식을 뒤엎는 독특한 작업으로 유명한 건축가 문훈이 시공한 개성 만점 테마 펜션으로 공간 구석구석 건축가의 위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레고 블록처럼 생긴 파격적인 외관. 그리고 페라리 자동차 내부를 연상시키는 페라리 레드, 비행기를 모티브로 삼은 스텔스 블랙 등 객실마다 테마를 달리 해 독특하게 연출한 인테리어 역시 락있수다의 자랑거리다. 감각적이면서도 유쾌한 공간을 연출해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방문하면 유레카를 외치며 다닐 만한 곳이다.

DATA
위치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호촌리 172-1
이용 요금 페라리 레드·스텔스 블랙 11만원(주말 15만원), 스페인 블루 22만원(주말 27만원)
문의 070-8840-9376, www.rockitsuda.com

1 탁 트인 창과 높은 천장으로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연출한 스페인 블루 객실. 허전한 벽에는 다양한 크기의 액자를 걸어 인테리어 효과를 더했다. 네모반듯한 다른 펜션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펜션 외관. 객실 내부뿐만 아니라 외관까지도 비비드한 컬러를 선택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3 벽과 천장뿐만 아니라 소파, 의자 등의 가구도 모두 레드 컬러로 통일해 ‘레드’라는 테마를 충실하게 구현한 페라리 레드 객실. 4 모던함이 묻어나는 스텔스 블랙 객실. 창은 부엉이 눈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것으로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블랙&화이트 인테리어에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

생각 속의 집
조형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건축을 선보이는 건축가 민규암이 시공한 펜션. 처음에는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하고
두 번째는 모던하면서도 독특한 구조에 흥미를 갖게 된다. 크게 두 개의 단지로 이뤄진 이곳은 독립된 여덟 채의 객실로 구성됐다. 각 공간마다 계곡이나 정원 등을 가까이 둬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를 누리기에 적합하다. 외부와 단절된 휴식 공간 연출법을 배우기에 안성맞춤이고, 특히 욕실 설계의 색다른 접근법이 인상적이다.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32번지
이용 요금 재스민 25만원(주말 28만원), 라벤더 22만원(주말 27만원)
문의 031-773-2210, www.mindhome.co.kr

1 시원한 유리창 밖으로 경치를 감상하면서 오붓하게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재스민 객실. 집에 나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겠다. 2 독특한 건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펜션 전경. 3 멋스러운 외관은 평범한 펜션이 아닌 건축 작품이라고 부를 만하다. 목욕할 때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2층에 실내 욕조를 둔 라벤더 객실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하자.

비아지오
노출 콘트리트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주특기인 건축사무소 무무에서 시공한 펜션. 건물은 세 개의 독채로 이뤄졌으며 객실 내부는 각각 블루, 화이트, 브라운 컬러를 테마로 했다. 테마에 맞는 컬러의 타일과 패브릭 등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꾸며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넓은 잔디밭과 정원, 작은 연못이 심플한 노출 콘크리트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덕촌리 184-3
이용 요금 알펜 화이트 13만원(주말 15만원), 에게안 블루 15만원(주말 17만원), 벨지안 브라운 16만원(주말 18만원)
문의 031-775-8875, www.viaggio.co.kr

1 펜션 입구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전경. 2 날이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펜션 야경. 3 햇살을 받아 수면이 반짝거리는 에게해를 닮은 에게안 블루 객실. 블루 컬러 타일과 의자, 커튼 그리고 천장 팬의 매치가 조화롭다. 화이트와 핑크 컬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알펜 화이트 객실. 커튼, 의자, 침구 모두 톤온톤으로 매치한 점이 눈에 띈다.

모리의 숲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건축가 김희준이 설계한 펜션으로 목조로 만든 여섯 채의 집이 사이좋게 모여 있다. 강원도 홍천의 골짜기 안에 위치해 외부와 완벽히 단절된 곳에서 자연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모든 객실에 커다란 창문을 설치한 것 또한 자연과 가까이 호흡하고자 하는 건축 철학을 잘 보여준다. 내추럴한 공간 연출법을 배우고 싶다면 참고하기 좋은 곳.

DATA
위치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663
이용 요금 네이핀 9만원(주말 11만원), 엘라임 10만원(주말 13만원)
문의 033-435-0202, www.pensionmori.co.kr

1 나무 질감이 도드라지는 침대 위에 화이트 컬러 침구와 캐노피를 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엘라임 객실. 2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마감재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네이핀 객실. 인테리어 요소도 최소화해 자연스러움의 미덕을 한껏 살렸다. 펜션 한가운데 마련된 수영장은 여름철 모리의 숲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4 펜션 외관을 나무로 만들어 자연과 가까이 호흡하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