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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09. 엘리나 브로테러스(Elina Brotherus)





 란드 사진가인 엘리나 브로테러스는 이 시리즈를 통해 풍경화의 위엄에 대한 반향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작품 제목은 현대미술에서 현재 사진이 누리는 변화된 지위 안에서 사진과 회화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화가들이 몇 세기 동안 도전해왔던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카메라를 이용한다. 브로테러스는 개인적인 일기체 형식의 자화상인 초기 작업에서 점차 자신의 작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그녀는 자신을 모델로 작업하지만 ' 새로운 회화(New Painting)' 시리즈에서는 자전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풍경에서 보이는 인물과 장소에 대한 더욱 포괄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2000년에 이 시리즈를 시작했으며 아직 그 끝을 보지 못했다. 여기서 보이는 접근이나 보는 방식 그리고 사진 찍는 그 자체는 내게 있어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다. ' 새로운 회화' 시리즈는 미술의 역사와 구상회화의 전통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표현한 것이다.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미술의 역사와 마주할 때는 매우 겸손해진다. 게다가 학술적인 지식이 많지 않아 미술관에서 공부하며 작품의 구상에 영향을 받고 풍부해질 수 있었다. 

 한 사람의 현대 사진가로서 나는 본래 회화의 자산이었던 같은 주제를 시도한다고 여긴다. 이러한 점에서 다소 도발적인 제목인 '새로운 회화'를 달게 되었다 하지만 사진이 회화를 대체해왔거나 아니면 대체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다. 반면 나는 회화를 좋아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매체는 컬러사진이다. 그 안에서 여전히 타당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발견하고 있다. 빛과 색감, 구도 ,공간의 묘사 그리고 양감의 표현들과 같은 시각예술의 가장 기초적인 질문들과 함께 공간 안에 드러나는 형상들 사이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